[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가 기초지자체 최초로 어르신의 경제적 자립과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노인 일자리 창출로 일자리와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천안시는 10일 오전 10시 천안시청에서 GS리테일, 천안시시니어클럽과 '어르신 도보배달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친환경 도보배달 플랫폼 '우리동네 딜리버리' 앱을 통해 GS리테일이 생필품, 식료품, 화장품 등 저중량 물품의 주문을 받고 참여자가 반경 2km 이내를 도보로 배달한다.
참여자는 만 60세 이상으로 스마트폰 활용이 가능하고 도보 이동에 어려움이 없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우선 10명을 선발해 도로 안전, 배달 방법, 스마트워치 사용법 등 기초 소양교육 후 5월부터 배송 활동을 시작한다.
배달 1건당 지급되는 수수료는 2000~4000원이다. 배달 상품군이 저중량 물품으로 구성돼 배달 부담이 적고 원하는 시간대에 근무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천안시는 사업 총괄 및 운영을 지원하고, GS리테일은 배달 앱 제공과 어르신 고용 및 교육, 천안시시니어클럽은 참여자 모집과 교육, 사후 관리를 각각 맡게 된다.
또 올해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6년 확대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전진혁 GS리테일 플랫폼BU O4O부문 부문장은 "어르신들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가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기초지자체 최초로 어르신 도보배달 사업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민간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과 건강한 노후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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