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리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임병택 시장(왼쪽에서 4번째)과 김승민 대표(5번째) /시흥시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와 인원그룹이 거북섬에 수조 용량 1만 2000톤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시설을 2028년까지 조성해 해양관광 활성화를 본격 추진한다.

임병택 시흥시장과 김승민 인원그룹 대표는 10일 아쿠아리움을 건설을 골자로 하는 거북섬 해양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 정책과제인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과 연계해 최근 침체하고 있는 거북섬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해양 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서 인원그룹은 시화MTV 내 약 7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아쿠아리움을 조성하는 대규모 시설 투자를 약속했다. 이 아쿠아리움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아쿠아플라넷 제주(1만 800톤)보다도 큰 규모며, 다른 시설에서는 보기 힘든 대형 해양생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인원그룹은 경남 사천시에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을 건립·운영하면서 국내 최초로 하마를 수중 전시하고, 국내 유일의 슈빌 등을 보유하는 등 특색 있는 관람 요소를 선보여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25~2026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또한, 동물 복지를 위해 국내 유일 자연광 기술을 적용,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승민 인원그룹 대표는 "동물들의 복지를 고려하고, 관람객과의 교감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등 심도 있는 고민을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시흥 아쿠아리움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지역에 투자를 결정해 준 인원그룹에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조성되는 아쿠아리움이 수도권 서부를 대표하는 관광거점으로 거북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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