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합작 리더십 구축 힘 보태겠다" 대선 불출마 선언
  • 박호경 기자
  • 입력: 2025.04.10 14:14 / 수정: 2025.04.10 14:17
페이스북 글 통해 불출마 입장 전달
공감, 혁신, 통합 리더십 절실하다 강조
박형준 부산시장 /더팩트 DB
박형준 부산시장 /더팩트 DB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후보군으로 꼽히던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공감, 혁신, 통합' 리더십을 가진 후보자가 나와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박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라가 안팎으로 참 어렵다"며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국가 리더십을 구축하는 대통령 선거를 치르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새로운 리더십은 높은 국가 비전과 전략 능력, 정치력, 소통 능력, 문화적 안목, 도덕성을 겸비한 '탁월한 리더십'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저성장, 초저출생, 지역 격차 등등 대한민국이 처한 문제들을 제대로 꿰뚫어 보는 통찰력과 난마처럼 얽힌 문제의 실타래를 새로운 발상으로 풀어나갈 혁신적 해결 능력, 모든 사람의 지혜와 의지를 모아 함께 나아가는 협력과 합작의 리더십을 이 시대는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한 우리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공감할 줄 아는 리더십, 절제와 겸손을 아는 리더십, 잘못에 대해 부끄러워할 줄 아는 리더십"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에는 공감, 혁신, 통합, 즉 공·혁·통의 리더십이 참으로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마음에서 저는 최근 대한민국 재건을 위한 리더십의 조건과 내용을 제안하는 작은 책을 출간했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과정이 이러한 공·혁·통 리더십, 탁월한 리더십을 세우는 과정이길 진심으로 고대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저도 많은 분으로부터 당내 경선에 참여해서 새로운 리더십 구축에 일조하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하지만 저의 의지와 힘이 못미쳐 그 뜻을 받들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책에서 언급한 팀플레이에 의한 합작 리더십이 이번에는 꼭 성사되길 바란다"며 "후보 혼자의 권력이 아니라 후보들 사이의 합작, 나아가 광범위한 중도 보수세력의 합작에 의해 권력을 창출하고 또 권력을 운용하는 초유의 정치 혁신이 이 심대한 위기의 시간에 꼭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 시장은 "그렇게 해야만 오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지도 모를 세력이 입법 독재에 이어 행정 권력까지 독점하는 사태에 대한 국민의 깊은 불안과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며 "이러한 합작의 리더십을 구축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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