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정찬흥 기자] 인하대학교는 인하대 산학협력단이 컨베이어·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인 세창인터내쇼날과 폐배터리 활용 기술이전·공동 연구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인하대는 세창인터내쇼날에 폐배터리로부터 양극활물질을 제조하는 기술을 포함한 4건의 특허 기술을 이전한다.
기업에서 지원하는 고체전해질 패키징 장비를 포함하면 협약 규모는 2억 5000만 원에 이른다.
이전 기술은 ‘폐배터리에서 유용한 소재를 효율적으로 회수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 이차전지융합학과 최진섭 교수의 연구 성과가 제공된다.
이 기술은 기존 습식 및 건식 공정보다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배터리 재활용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창인터내쇼날은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친환경 배터리 재활용·2차전지 소재 산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기존 컨베이어 및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재활용 공정의 자동화 및 최적화를 추진하여 지속 가능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기술 도입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탄소 배출 저감 실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세창인터내쇼날은 이번 협약에서 인하대에 고체전해질 패키징 장비를 기증했다. 인하대는 기증받은 장비를 향후 연구개발(R&D) 협력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공동 연구과제 발굴·사업화도 함께 추진한다.
조명우 총장은 "이번 기술이전·업무 협약을 통해 대학의 연구 성과가 산업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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