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는 고향사랑기금으로 가족돌봄 청소년·청년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파워 업 홈(Power up Home), 좋지 아니한 가(家)'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한 두 번째 지역복지 사업인 파워업홈은 사업비 2100만 원이다. 가족의 질병과 장애, 노화 등으로 가족 돌봄 책임을 맡은 청소년·청년이 있는 7가구를 지원한다.
가구별 필요에 따라 300만 원 내에서 도배 교체, 장판 교체, 화장실 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 공사 또는 밥솥, 전자레인지, 침대, 에어컨 등 생활 가전 교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고향사랑기금은 고향사랑기부제로 모인 기부금을 활용해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등에 사용되는 기금이다. 광명시는 2023년부터 기부금을 모아 올해부터 청장년 1인가구를 지원하는 '황금도시락 사업'을 시작으로 기금을 본격 활용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사업이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삶과 꿈을 뒤로 미뤄야 하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지난 2022년 청소년·청년 간병인 일제조사로 청년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2023년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조례'를 제정해 이들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24년부터 나이 기준을 기존 18세 이상에서 9세 이상으로 완화해 대상자를 확대하고, 추가돌봄비, 심리상담비, 자기계발비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