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가 2030년까지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253만 톤 감축하기로 했다.
지난 2018년 배출량 632만 톤과 비교하면 40%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용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기본 계획에서 온실가스 감축 대책 108개와 기후 위기 대응 기반 강화 대책 69개 등 총 177개 세부 이행과제를 2030년까지 추진,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379만 톤으로 낮추기로 했다.
온실가스 감축 대책으로는 △에너지효율 개선 및 제로에너지 건축물 확산 △친환경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확충 △지역 농업 활성화 및 저탄소 농업기술 확산 △폐기물 원천 감량 및 자원순환 기반 확충 등이 있다.
기후 위기 대응 기반 강화 대책은 △기후 위기 적응 대책 이행 △공유재산의 기후재난 피해 최소화 및 기후 위기 대응 △탄소중립 시민의식 제고로 지역 주도 탄소중립 확산 등이다.
세부 이행과제에는 △에코타운 조성을 통한 하수슬러지 자원화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미니수소도시 조성 사업 등이 담겼다.
또 △공동주택 지붕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제로에너지 건축 인증 확대 △공직자 실천 탄소배출 다이어트 등도 포함됐다.
시는 지난 9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열어 이번 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위원회를 앞두고 토론회와 설문조사 등을 진행해 시민 의견을 수렴했고,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컨설팅도 받았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탄소중립은 참 어려운 과제지만 우리는 이 과제를 회피할 수 없다"면서 "굳은 의지를 갖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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