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LH와 협업한 정부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사업 좌초 위기
  • 이수홍 기자
  • 입력: 2025.04.09 15:00 / 수정: 2025.04.09 15:01
대산읍 지역 주민 '공분'…LH 대전충남본부 항의 방문 시위
정부의 일자리연겨형 지원주택사업 공모에서 서산시와 LH가 협업하며 선정된 사업이 LH가 손절을 하면서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대산읍 주민들이 9일 LH 대전충남본부 사무실 앞에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 하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산시
정부의 일자리연겨형 지원주택사업 공모에서 서산시와 LH가 협업하며 선정된 사업이 LH가 손절을 하면서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대산읍 주민들이 9일 LH 대전충남본부 사무실 앞에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 하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산시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업을 통해 대산읍에 신축하기로 한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사업 중단 위기에 주민들은 크게 공분하고 있다.

대산읍이장단협의회 회원 50여 명은 9일 대전 소재 LH 대전충남지역본부 현관 앞에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시위를 벌였다.

이 사업은 2023년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사업' 공모에 서산시가 LH와 협업하며 사업 부지 선정, 사업 규모 결정, 지자체 부담금 설정 등 다양한 협의와 검토를 거쳐 2023년 8월 최종 선정됐다.

특히 시는 공모 사업 선정 이전인 2022년부터 LH와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쳐 진행했다.

그러나 LH는 2024년 10월 사업 추진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일방적으로 공문을 통해 시에 통보했다. 시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행정력을 쏟았으나 LH의 입장 변화는 없는 상태다. 되레 LH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의 임대주택 공사가 해소되기 전까지 사업 추진과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총사업비 798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대산읍 도심과 인접한 대산리 일원에 26㎥(30세대), 36㎥(60세대), 46㎥(60세대), 59㎥(A형-126세대), 59㎥(B형-14세대) 등 290세대 공공임대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내년 초 착공해 2028년 말까지 입주 예정이다.

이 사업은 대산공단 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공공임대 근로자 아파트와 비즈니스 지원센터를 건립할 예정이었다.

특히 시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 등 굵직한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마무리한 상태다.

주민들은 이날 "정부 공모 사업을 함게께 협업해 선정된 사업이 LH의 변심으로 무산될 위기"라면서 "이는 있을 수 없는 일로 반드시 대산읍 주민들과 서산시와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서산시 관계자는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위기와 지속적인 인구 유출로 지역이 당면한 침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사업으로 해당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며 "관계 기관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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