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구례=김동언 기자] 전남 구례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는 오는 25일 오후 1시 '구례 지리산 대화엄사의 찬란한 역사 문화'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와 한국불교학회장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화엄사연구에 정통한 불교학회 총무 무진스님은 "화엄사는 역사적으로 신라 화엄의 시조이며 신라 불교를 정립한 자장율사의 황룡사 자장계 화엄을 이은 연기법사가 호남 지방을 아우르기 위해 남악 지리산에 창건한 화엄 중심 사찰이다"며 "후삼국시대 화엄사의 관혜스님은 호남의 중심 사찰로서 후백제 견훤을 후원했는데, 백제 견훤을 후원했다는 이유로 고려시대부터는 화엄사는 화엄 중심 사찰 사찰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스님은 화엄사의 적멸당 사사자삼층석탑을 참배하며 연기법사의 화엄 법력을 찬탄만했다"면서 "조선시대 화엄사는 화엄 중심 사찰이긴 하나 쇠락이 거듭되는 와중에도 화엄사 스님들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7년 화엄사의 승병 153명이 호남을 지키다 석주관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한 한국 호국불교의 중심 사찰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불교학회장 자현스님은 화엄사 역사 문화 학술 세미나 개최에 관해 "1500년의 무궁한 역사를 자랑하는 호남 지역의 대표 사찰 지리산 대화엄사는 연기조사가 창건한 이래 21~22대 주지 덕문스님이 교구장 소임을 회향하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대화엄사의 유구한 역사와 빛나는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학술 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 대회는 '구례 지리산 대화엄사의 찬란한 역사 문화'라는 대 주제 아래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와 중창조인 도광·도천 스님의 업적을 기리는 '대화엄사를 세우다'와 화엄사만이 지니고 있는 역사 문화와 문화재의 지리적 위치의 가치를 조명하는 '호남 불교의 중심 구례 지리산 대화엄사'로 나눠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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