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정찬흥 기자] 인하대학교는 최근 용현캠퍼스에서 중국 연태대학교(烟台大学校)와 함께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 과정 수업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업은 지난달 연태대에서 진행된 1, 2강에 이어 인하대 용현캠퍼스에서 열린 첫 수업이다. 6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특강에는 조명우 인하대 총장이 '인천, 하와이, 인하대 70년'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조 총장은 "올해로 개교 71주년을 맞은 인하대의 태동이 '하와이 이민'에서 시작됐다"고 소개하며 인하대 역사와 인천, 하와이의 연관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인하대는 지난 71년 동안 인천과 함께하며 성장해왔다"며 "인천과 함께 100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 부사장이 ‘글로벌 물류 Digital Transformation 혁신 사례’를 주제로 강의를 했다. 오 부사장은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 동향과 운영 효율성, 디지털 확장, 디지털 기반 민첩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 과정은 인하대와 연태대가 공동 개설한 국제 고급 교육과정이다. 한국과 중국 각계 인사·기업인 5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중 양국 전문가, 학자, 기업인들이 강사진으로 구성돼 글로벌 경제 트렌드, 비즈니스 모델 혁신, 다문화 경영 전략 등을 교육이 이뤄진다.
앞서 지난 3월 시작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는 인하대와 연태대 현지에서 학기별 각각 두 차례 상호방문 강의가 진행된다.
인하대는 지난 2011년 학생 교류·일반 협정 체결을 시작으로 연태대와 인연을 맺었다. 양교 학생 200여 명은 협정에 따라 교환학생, 해외지역연구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과 중국에서 국제 감각을 키웠다.
중국 연태지역은 동북아시아의 전략적 거점 도시다. 풍부한 자원과 활발한 경제 활동을 바탕으로 외국 기업 유치와 투자 확대를 목표로 친 외국기업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의 경제활동이 활발한 지역 중 하나다.
인하대는 이러한 환경을 고려해 지역의 대학인 중국 연태대와 이번 교육과정을 신설했다. 인하대는 이번 교육과정이 한중 각계 인사와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인들이 교류·협력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명우 총장은 "한국과 중국의 각계 인사와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아카데미는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중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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