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시는 8일 시 본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선도기업인 싸토리우스 회장 일행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접견은 싸토리우스 본사 회장 일행이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인천시를 방문해 투자 현황 및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접견에는 싸토리우스의 현 회장 요아힘 크로이츠버그(Dr. Joachim Kreuzburg)와 차기 회장 미하엘 그로세(Dr. Michael Grosse)를 포함한 총 6명이 참석했다.
크로이츠버그 회장은 2005년부터 싸토리우스 이사회 회장 겸 대표이사로 역임해 왔으며, 올해 6월 임기를 마치게 되며, 그로세 신임 회장은 지난해 12월 차기 이사회 회장 겸 대표이사로 선임돼 오는 7월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싸토리우스는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B) 산업시설용지(송도동 211-1, 면적 2만 4434㎡)에 바이오의약품 핵심 원부자재 제조 및 공정 연구를 위한 대규모 시설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2년 10월 인천시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2023년 1월부터 본격적인 시설 공사에 착수했다.
2022년 계약 당시 싸토리우스는 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했으나, 이후 생산·연구 교육시설과 위탁시험시설 확장을 위해 2억 5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결정하며, 송도에 총 5억 5000만 달러(한화 약 7810억 원)에 달하는 투자가 이뤄지게 됐다.
올해 글로벌 통상 전쟁과 국내외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에서도 싸토리우스의 인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유정복 시장은 "싸토리우스의 대규모 송도시설투자는 인천 바이오 클러스터의 중심지인 송도가 세계적인 바이오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의 바이오의약산업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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