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당진, 농해수위 위원장)은 8일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과 면담을 갖고 철강업계 현안 이슈와 지역 상생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은 지난달 27일 어기구 의원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방문해 '노사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안전, 노사관계 등 현안 이슈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한 데 이어 서강현 사장에게 조속하고 원만한 해결을 직접 당부하기 위해 이뤄졌다.
어기구 의원은 최근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노사 갈등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며 "노사 간 갈등이 장기화하면 결국 피해는 회사와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노사 간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원만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노사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열린 소통을 통해 상생하는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어 의원과 서 사장은 최근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가 기업 경영과 수출 환경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어 의원은 "대외 경제 환경 변화가 지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최근 철강업계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저가 철강재 수입 증가, 수요 침체 등으로 매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면서 "철강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정부와 국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어 의원은 현대제철이 당진시와의 지역 상생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의료·문화·교육 등 지역 공공 인프라와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당진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복지 도시 조성을 위해 현대제철이 적극 힘써 달라며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
어기구 의원은 "기업과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국회에서도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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