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 영남 산불 피해 성금 잇달아…지자체·공공기관 임직원들도 '온정'
  • 유명식 기자
  • 입력: 2025.04.08 16:18 / 수정: 2025.04.08 16:18
이재준 수원시장이 산불종사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이 산불종사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수원시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을 도우려는 경기도민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임직원들도 온정을 보태고 있다.

용인시산업진흥원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성금은 울산 울주군과 경북 의성군, 경남 하동군 등 산불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쓰인다.

김홍동 용인산업진흥원장은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재난 상황에서 국민과의 연대를 실천하기 위한 작은 나눔이다"고 말했다.

앞서 용인에서는 상현2동, 남사읍, 죽전2동 주민과 주민 단체가 자발적으로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성남시 공직자들도 이날 성금 5009만 원을 모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성남시 공무원들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십시일반 모은 것이다. 북한이탈주민 공무원 A 씨가 기부한 첫 월급 전액(200만 원)도 포함돼 있다.

오산시는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경북 안동시에 고향사랑기부금 3528만 원을 지난 4일 전달했다.

이권재 오산시장 등은 권기창 안동시장 집무실을 방문해 "예기치 못한 재난에 대해 자매도시 차원에서 아픔을 함께 나누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위로했다.

이밖에 안양시가 지난달 말부터 공직자와 사회단체, 시민들로부터 자율적인 성금 모금을 진행 중이고, 광명시는 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의성군에 200만 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수원시도 지난 2일 공직자와 협업기관 직원들이 모은 614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도지회에 지정 기탁했다.

모금활동에는 공직자 2288명과 협업 기관 직원 707명 등 모두 2995명이 동참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여자프로축구 수원FC 위민 선수단도 공동으로 성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우리 시 공직자들이 모은 성금과 구호물자 등이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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