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는 9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김 지사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 K카운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출국 보고 겸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조기 대선일이 오는 6월 3일로 확정하자 김 지사는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당 소속인 지방자치단체장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 참여할 때는 현직에서 사퇴하지 않아도 된다.
캠프는 박광온 전 국회의원 등 '반명(반이재명)계' 인사들을 주축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합류하는 반명계 인사들의 규모와 면면이 드러나면 경선 초반 경쟁력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
캠프에는 도청 내 정무라인 상당수도 사퇴하고 참여한다. 일부는 이미 사직서를 내고 신원조회 절차를 밟고 있다.
김남수 전 경기도 정책수석은 지난해 말 일찌감치 사직하고 여의도에 사무실에 마련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 김 전 수석은 김 지사 당선과 함께 도청에 입성했던 최측근이다.
김 지사는 기자회견 후 곧바로 미국 미시간주 긴급 출장길에 오른다. 김 지사는 미국 자동차 완성차 3대 회사(GM·포드·스텔란티스) 소재지인 미시간주에 2박 4일(9일~12일)간 머물며 '관세외교'에 나설 계획이다.
김 지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경제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와 산업이 공멸할지도 모르는 전대미문의 위기"라며 "그런데 정부는, 정치권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냐"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제는 경제의 시간"이라며 "지금 허송세월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 유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공직자, 정치인 누구도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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