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2040년 계획인구 152만 명 설정…현재보다 40% 증가 목표
  • 유명식 기자
  • 입력: 2025.04.08 11:10 / 수정: 2025.04.08 11:10
이상일 용인시장 "엄청난 변화의 기회 열려"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4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2040년 용인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용인시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4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2040년 용인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가 2040년까지 목표 인구를 152만 4000명으로 늘려 잡았다.

지난달 기준 108만 9061명보다 43만 4939명(40%) 증가한 규모다.

용인시는 기존 2도심 체계의 도시공간 구조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운행과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감안, 3도심 1부도심 3지역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8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2040 도시기본계획안'을 만들어 지난 4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기본계획안은 지난해 발족한 '시민계획단' 등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시는 계획안에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미래첨단도시, 용인'을 미래상으로 정하고 △미래도시 전환을 위한 경제자족도시 △교육·문화를 향유하는 쾌적주거도시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연결중심도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청정지속도시 등을 4대 목표로 제시했다.

인구는 반도체산업 등과 관련한 대규모 택지개발 구상 등에 따라 152만 4000명으로 계획했다.

또 기존 '2035 용인도시기본계획' 수립 이후 변화된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2도심 체계의 도시공간 구조를 △GTX 구성역을 중심으로 한 경제 도심과 △시청을 중심으로 한 행정 도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이동·남사 중심의 산업 도심으로 확대 설정했다.

계획안이 확정되면 용인시는 '3도심 1부도심 3지역' 중심의 도시공간 구조로 변모한다.

시는 삼성전자가 320조 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읍 일원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778만㎡)'와 이동읍 덕성리·묵리·시미리 일원이 약 1만 6000가구가 입주하는 '용인이동공공주택지구(약 228.3만㎡)' 사업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가 120조 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415만㎡)'가 가동을 앞두고 있는 상황도 고려했다.

시는 원삼면을 부도심으로, 반도체 생태계를 확장하고 포곡·모현과 백암을 관광·농업 기능의 지역 중심으로, 양지를 물류 기능의 지역 중심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번 계획안에 대해 23일까지 주민 의견을 들은 뒤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연내 경기도 승인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계획안에 관해 의견이 있는 주민은 시 도시정책과를 방문거하나 이메일 등으로 내면 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국가산단 프로젝트가 끝나면 10만 3000명의 상주 근로자가 일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에 3만 5000명~4만 명, 이동 반도체 신도시에 3만 8000명, 플랫폼시티 상주인구가 2만 8000명으로 추정된다"면서 "용인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혜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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