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3시26분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에서 발생한 산불/더팩트DB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경북·경남·울산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약 366만 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8일 밝혔다.

산불이 발생하면 나무의 잎과 가지가 불에 타면서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이번 산불로 인한 잠정 산불영향구역은 4만 8239㏊로 산불 발생으로 인해 이산화탄소(CO2) 324.5만 톤, 메탄(CH4) 27.2만 톤, 아산화질소(N2O) 14.3만 톤 등 총 366만 톤이 배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금까지의 잠정 산불영향구역을 바탕으로 추산한 것으로 산불피해지 조사를 통해 피해 면적과 산림의 양이 증가하면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366만 톤은 2022년 기준 산림에서 흡수한 온실가스 순흡수량 3987만 톤의 약 9.2%에 해당하며 이는 중형차 약 3436만 대가 서울과 부산을 왕복(800㎞)할 때 배출하는 양과 동일하다.

김래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탄소연구센터 센터장은 "산불이 발생하면 대기 중으로 많은 양의 온실가스가 즉각 배출되므로 산불 예방에 동참해 주길를 바란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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