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시가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스코이앤씨와 자원순환형 토양개량제 '리코(RE:CO)소일' 기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커피 찌꺼기 등을 이용한 텃밭, 아파트 정원 만들기에 나선다.
8일 고양시에 따르면 리코(RE:CO)소일은 커피 찌꺼기 등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토양개량제로, 포스코이앤씨와 삼화그린텍이 공동 개발해 2025년 2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결정서를 취득했다. 특히 식재지 토양 환경 개선 효과를 입증해 현재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본부 조경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 중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로부터 약 16만ℓ의 '리코(RE:CO)소일'을 무상 지원받아 △학교 치유텃밭 조성 및 운영사업(7개교) △경기도 꿈자람 치유텃밭 조성 사업(4개교) △시민 참여형 도시농업 프로그램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 활용 방안에 대한 기술자문과 임직원의 봉사활동을 연계해 사회책임 실천형 협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리코(RE:CO)소일은 기술력과 자원순환 실현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조경 소재다"며 "고양시와의 협업을 통해 도시농업 기반 조성, 교육·복지시설의 정서 회복 프로그램 지원 등을 추진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책임 활동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협약은 기업과 지자체 간의 단순한 협력을 넘어 지역 사회와 미래세대를 위한 실질적인 기여이자 실천"이라며 "시는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앞서 지난 3일 시는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에서 '포스코이앤씨 자원순환형 커피박 토양개량제(RE:CO소일)기술 지원을 위한 치유·도시농업 업무공유회'를 개최했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 포스코이앤씨, 삼화그린텍 관계자를 비롯해 토당초등학교 등 11개 학교 담당자도 참석해 2025년 도시농업 사업 소개 및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포스코이앤씨의 리코(RE:CO)소일 개발 과정과 삼화그린텍의 리코(RE:CO)소일 연구 성과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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