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 뿌리내린 '천년 명품목'
  • 이정석 기자
  • 입력: 2025.04.08 10:14 / 수정: 2025.04.08 10:14
정이품송·성삼문 오동나무·아산 형제송 자목 등 이식 속속 완료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추천 나무 추가 선정해 이식 예정"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 이식된 정이품송 자목 /충남도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 이식된 정이품송 자목 /충남도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세계적인 명품 공원으로 재탄생 중인 충남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 천년 세월을 뻗어갈 '명목(名木)'들이 속속 뿌리를 내리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충남 대표 공원인 홍예공원의 수목 보강과 편의시설 확충 등을 위해 민선8기 출범 이후 김태흠 지사 주문에 따라 도민참여숲 조성을 포함한 명품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목 보강 목표는 총 1000그루다. 이 나무들이 활착하면 기존 약 5000여 그루와 함께 어울리며 홍예공원은 국내외 유명 공원에 견줘도 손색 없는 울창한 수풀을 자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품화 사업을 통해 보강하고 있는 수목 중에는 정이품송과 충남 대표 노거수의 자목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정이품송 자목은 충북 보은군이 지난 2013년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정이품송 종자를 채취·발아시켜 키운 2014년생 4m 크기의 소나무다. 홍예공원 홍성 쪽 충남공감마루 인근과 예산 쪽 주출입구 인근에 한 그루 씩, 두 그루를 지난달 26일 옮겨 심었다. 두 소나무는 지난 2022년 10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정이품송 자목임을 확인받았다. 인증번호 '2022-54', '2022-64'를 부여받았다.

정이품송 자목과 같은 날 충남공감마루 인근 가칭 '후계목 정원'에 이식을 마친 충남 대표 노거수 자목은 △홍성 성삼문 오동나무 △아산 형제송 △공주 신촌느티나무 △금산 돌배나무 등 4그루로, 2010년생에 수고는 2∼5m다.

홍예공원에는 이밖에 홍성군 갈산면 팽나무가 새롭게 터를 잡았다. 지난 2023년 홍성 산불 때 살아남은 느티나무 15그루도 옮겨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홍예공원이 세계적인 명품 공원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빼어나고 건강한 나무가 우거져야 하는 것은 물론, '스토리'가 담긴 나무들도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며 "도는 앞으로도 산림자원연구소에서 홍예공원에 적합한 나무를 추가로 선정해 이식하고, 도민참여숲 조성 사업을 통해 각종 나무를 기부받아 공원을 보다 풍성하게 채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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