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는 오는 8월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시민구단 대구FC와 스페인 라리가 명문구단인 FC바르셀로나 간 친선경기를 열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사퇴 전, 시장으로서 마지막 결정으로 대구FC와 세계적 명문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의 친선경기 개최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FC바르셀로나는 올해 여름 아시아투어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K리그 2개 구단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그 중 2번째 경기를 대구FC와 하겠다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8월 3일이라는 일정 외에는 확정된 것이 없다"면서 "이달 말 FC바르셀로나의 아시아투어 프로모터사인 디드라이브와 협약식을 갖고 나면 FC바르셀로나의 입국 일정, 경기 일정, 소요 예산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명문 구단인 FC바르셀로나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대구시는 친선경기를 성사시키기 위해 홍준표 시장의 친서를 FC바르셀로나 측에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밝혀왔다.
FC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가 지난달 19일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을 방문해 주요 시설들을 점검했고, 경기장 잔디상태, 라커룸 등 부대시설과 선수 이동 동선 등을 살펴봤다.
실사 결과, FC바르셀로나 구단측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경기 개최 전까지 최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 27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에 빛나는 명문 구단으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라민 야말(스페인), 하피냐(브라질) 등 세계적인 스타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
2024-2025시즌에도 21승 3무 5패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제치고 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대구FC는 브라질 출신 주장 세징야를 중심으로 정치인, 황재원 등이 주축 선수이며 올해 K리그1에서 2승 1무 4패로 12개 팀 중 9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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