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이번 주 대선 공식 출사표 가능성
  • 신태호 기자
  • 입력: 2025.04.07 15:38 / 수정: 2025.04.07 15:38
지사직 유지하면서 경선 참여 가닥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대선에 이번 주 공식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7일 김 지사 측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김 지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일을 지정한 직후 출마선언을 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한 총리는 오는 8일 정례 국무회의에서 이를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늦어도 선거일 전 50일까지 선거일을 공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선 일은 오는 6월 3일이 유력한 상태다.

김 지사 측은 한 총리가 대선 일을 지정하면 당내 경선 일정에 맞춰 대선조직을 띄울 것으로 전해진다. 경선에는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정당 소속인 지방자치단체장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 참여할 때는 현직에서 사퇴하지 않아도 된다.

캠프는 박광온 전 국회의원 등 '반명(반이재명)계' 인사들을 주축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합류하는 반명계 인사들의 규모와 면면이 드러나면 경선 초반 경쟁력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

캠프에는 도청 내 정무라인 상당수도 사퇴하고 참여한다. 일부는 이미 사직서를 내고 신원조회 절차를 밟고 있다.

김남수 전 경기도 정책수석은 지난해 말 일찌감치 사직하고 여의도에 사무실에 마련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 김 전 수석은 김 지사 당선과 함께 도청에 입성했던 최측근이다.

김 지사의 또 다른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진 전 경기도경제부지사도 김 지사를 지지하는 외곽 조직을 이끌고 있다. 팬클럽도 있다.

그의 팬클럽 '동고동락'은 1000여 명 규모다. 지난 2월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행사에 찾아와 김 지사를 응원하기도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내린 직후 "마침내 국민이 이겼다"며 "'빛의 혁명'이 승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이제는 광장의 분열과 적대를 끝내고 국민적 에너지를 모아 경제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며 "저도 절박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vv8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