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주자들 개헌 '온도차'…김동연 "대선-개헌 동시 투표 적극 환영"
  • 신태호 기자
  • 입력: 2025.04.07 14:08 / 수정: 2025.04.07 14:20
이재명 민주당 대표 “동시투표 물리적으로 불가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회동 모습./더팩트 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회동 모습./더팩트 DB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의 '대선-개헌' 동시 투표 제안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온도차를 보이며 신경전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헌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관문이 될 것"이라며 우 의장의 제안에 "적극 동의"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현행 국민투표법상 사전투표장에서는 개헌 투표를 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실질적으로 60일 안에 대선과 개헌의 동시 투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민주주의의 파괴를 막는 것이 훨씬 더 긴급하고 중요하다"며 '선 대선 후 개헌'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이날 김동연 도지사는 "이번 조기대선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느냐 마느냐를 가늠짓는 선거"라며 "대선후보가 공약하고, 선거가 끝나면 흐지부지되는 역사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분권형 4년 중임제 등 공감대가 큰 사안은 대선과 동시 투표를 진행하고, 국민적 동의가 더 필요한 부분은 대선 공약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파면과 내란종식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 제7공화국의 문을 힘차게 열어 나가자"고 말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통령 선거일에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동시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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