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화성=조수현 기자] 경기 화성시는 5~6일 이틀 동안 궁평항 특설무대에서‘제12회 궁평항 풍어제’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행사 첫날 대나무 장대 끝을 꽃장식으로 장식한 봉죽을 함께 세우며 굿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장승에게 마을의 액을 마을 밖으로 내쫓아주길 비는 ‘장승제’, 안전한 풍어제를 기원하는 ‘도당서낭맞이’, 신령님들에게 굿을 고하는 ‘세경돌이’ 등의 전통 의식을 했다.
둘째 날은 용왕님에게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고 나쁜 액을 바다로 띄워 보내는 ‘뗏배 나가기’, 가신인 성주신에게 행운을 비는 ‘성주거리’, 복을 기원하는 ‘칠성거리’, 질병·근심·액운을 걷어내는 ‘영정거리’, 마을주민들이 모두 모여 풍어제를 마무리하는 ‘뒷전거리’ 등을 했다.
시는 부대행사로 궁평리 건어물, 백미리 새조개, 제부리 김 등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는 수산물 부스를 설치·운영했으며, 관광객을 위한 소원지 쓰기, 소고․바람개비 만들기, 타로와 점사 봐주기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조승문 시 제2부시장은 "궁평항 풍어제는 선단과 어촌계, 수산물센터를 아우르며 현대 어업의 확장적 의미까지 모두 담아낸 어촌 전통문화"라면서 "해양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주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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