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파면되자 국민의힘 소속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라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과에 대해 모두가 깨끗이 승복하고 그 기초 위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재건해야 하는 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사 7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헌정사상 또 한 번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는 불행한 상황을 맞게 됐다"며 "비록 탄핵으로 인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됐지만 우리는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우리 부산시가 그동안 축적해 온 행정 역량을 충분히 동원해 시민들의 민생을 안정시키고 그동안 전략적으로 추진해 왔던 일들이 차질 없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정권 이양기에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히 소통이 중요하다. 중앙정부와의 소통뿐 아니라 국회와의 소통에도 빈틈이 없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면서 "실질적으로 변화된 것은 없다. 우리 대한민국 국정은 계속 이어져 왔고 또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그런 기초에서 공직기강이 흔들리지 않도록 간부들이 솔선수범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조기 대선 상황에 놓인 만큼 부산 주요 현안을 대선 공약에 포함시키기 위한 준비도 당부했다.
박 시장은 "대선 공약을 지역 전략 사업들과 연계해 발굴하고 관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당에 후보가 결정되면 대선 공약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지금 관세 전쟁이 일어나서 안 그래도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민생을 지키려는 노력을 최우선 과제로 해야 할 것"이라며 "기업과 시민들이 안심하고 경제 활동할 수 있도록 우산이 돼 줄 수 있는 지원 정책이 없는지 발굴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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