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가 천연기념물 철새 '뜸부기'의 안정적인 휴식처를 제공하고 논 지력 향상과 토양물리성 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휴경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생태계 서비스지불제 계약사업 중 하나로 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논 농사를 짓지 않게 하고 논을 놀리는 사업이다.
대상지는 뜸부기 도래지인 대산읍 운산리 일원 서산 뜸부기 쌀 재배단지 내 15개 농가 10㏊(3만 평)이다. 휴경에 대해선 사업비 한도 내에서 보상이 이뤄진다.
기존 생태계 서비스지불제 계약사업은 휴경을 하지 않고 생태계서비스의 체계적인 보전과 증진을 목적으로 경작방식 변경, 화학물질 사용 제한, 습지 조성 등을 추진하는 규모의 사업으로 진행해 왔다. 아예 휴경은 서산시가 처음이다..
시는 3일 대산농협 대회의실에서 사업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휴경농지 관리 방법 및 유의 사항 등을 안내했다.
김영식 서산시 기후환경대기과장은 "생물다양성 보호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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