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고성=이경구 기자] 경남 고성군은 이상근 군수가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고성군의 인프라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배정구 고성군체육회장, 백찬문 대외협력관, 신용락 고성군야구협회장이 참석해 야구팀의 전지훈련지로서 고성군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들이 논의됐다.
특히 현재 리모델링 중인 경남도 청소년수련원을 전지훈련팀의 숙박 인프라로 활용하는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이 시설은 올해 9월 준공 예정으로 숙박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해 훈련팀 유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준공 예정인 자란만 해양치유센터는 훈련팀의 회복 및 웰니스 공간으로 활용하고 올해 하반기 완공되는 실내야구연습장은 기후에 구애받지 않는 훈련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성군은 스포츠와 관광을 아우르는 전략을 보다 구체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산업 기반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고성군과 KBO는 2022년 12월 '남해안 야구 벨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허구연 총재는 "지방도시와 협력해 전지훈련지를 발굴하는 것은 야구 발전에도 큰 의미가 있다"며 "고성군은 자연환경과 인프라, 행정지원 삼박자를 갖춘 곳"이라며 "향후 야구팀들의 전지훈련 장소로 고성군이 확실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KBO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근 군수는 "체계적인 스포츠 마케팅과 인프라 개선을 통해 고성군은 전국 최고의 전지훈련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특히 청소년수련원과 연계한 숙박시설 확보는 훈련팀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며 단순한 경기 개최를 넘어서 지역 관광과 연계한 종합적인 마케팅으로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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