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천연기념물 수달 한 쌍 치료‧적응훈련 후 자연 품으로
  • 양규원 기자
  • 입력: 2025.04.03 16:18 / 수정: 2025.04.03 16:18
안성·이천에서 구조된 수달 2마리 자연으로 건강하게 복귀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사육장에서 재활·적응훈련을 받고 있는 수달들의 모습 /경기도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사육장에서 재활·적응훈련을 받고 있는 수달들의 모습 /경기도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 2일 치료와 재활훈련을 마친 수달 두 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

수달은 과거 털가죽을 얻기 위한 남획과 하천 개발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현재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급 및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동물이다.

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해 7월 경기 안성, 이천 도로변에서 영양실조로 탈진한 새끼 수달 두 마리를 구조해 집중치료실(ICU)에서 수액과 약물을 통한 1차 치료와 인공 포유를 실시했다.

센터는 겨울부터 2마리를 합사한 후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의 사육장에서 먹이사냥 훈련 등 9개월간 재활·적응훈련을 시켰다.

특히 4월은 수달의 본격적 사냥 활동시기로 센터는 전문가 자문을 받아 화성 비봉습지를 서식 후보지로 선정하고 수달 2마리를 풀어줬다.

이연숙 도 동물복지과장은 "도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2개소(평택, 연천)를 운영하며 야생동물 구조·치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많은 지역의 개발로 인한 야생동물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생태환경 보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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