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가 여름철 폭우 등 풍수해에 취약한 산지 태양광발전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시·군,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 점검을 한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태양광발전소의 안전성을 높이고 풍수해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발전 용량 1000~3000㎾ 규모의 산지 태양광발전소 18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1000㎾ 이하 소규모 산지 태양광발전소 211개 소는 각 시·군에서 자체 점검을 실시해 안전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 내용은 △모듈 파손과 지지대, 모듈 사이 결속 상태 △인버터 정상 작동과 수배전반 절연 상태 △고압 안전 표지판 설치 여부 △배수시설 맨홀과 배수로 정비 상태 △부지 내 지반침하, 토사유출 여부 등이다.
점검 과정에서 배수로 청소, 안전 표지판 설치 등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할 계획이다. 지반 침하, 토사 유출 등 심각한 안전 문제가 발견되면 해당 발전소는 시·군으로부터 재해 방지 및 하자 보수 명령을 받고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발전사업자가 재해 방지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산지전용 허가 취소, 태양광발전사업 중지, 시설물 철거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
하자 보수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시·군 산지부서가 대행자를 지정해 예치된 하자보수 보증금을 활용해 보수를 진행한다.
도는 이번 점검을 통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고 태양광발전소의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점검과 사후 관리를 통해 태양광발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합동 점검을 통해 태양광발전소의 안전성을 높이고 풍수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