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의회 이상근 교육위원장(홍성1·국민의힘)은 충남도교육청이 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시청을 권고한 조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 위원장은 3일 도의회 프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과 학생들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과 불필요한 정치적 편향성을 심어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권고 조치가 부적절한 이유에 대해 △헌법과 교육기본법이 엄격히 규정한 교육의 정치적 중립 원칙 위반 소지 △특정 정치적 사건을 학교에서 다루는 것은 편향된 시각을 심어줄 가능성 농후 △교육현장에 불필요한 논란과 혼란 초래 등을 꼽았다.
이 위원장은 "민감한 정치적 사안을 학교 교육 현장에서 다루는 데 있어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접근을 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않도록 철저히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충남도교육청이 시행한 공문을 취소하고,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육현장의 중립성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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