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아버지 살해한 30대, 지난해 친형도 살해
  • 박호경 기자
  • 입력: 2025.04.03 16:00 / 수정: 2025.04.03 16:00
경찰, 존속살해로 수사 중 확인해 사건 병합
가족 재산 노린 범행으로 추정
부산 해운대경찰서. /더팩트 DB
부산 해운대경찰서. /더팩트 DB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에서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40대 아들이 지난해 자신의 친형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한 A(30대) 씨가 지난해 12월 친형을 살해한 사실도 확인해 사건을 병합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월 2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인 B(60대)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경찰은 B 씨의 지인 신고로 B 씨가 숨진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 끝에 다음 날 A 씨를 체포했으며 그는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 씨가 지난해 12월 친형을 살해한 혐의로 다른 경찰서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두 사건을 병합하기로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들의 재산을 노린 범행으로 추정된다"면서도 "현재 수사 중인 사건으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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