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에 미래 신산업 분야의 글로벌 전문인재 유치를 위한 정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법무부의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역맞춤형 외국인 전문인력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은 광역자치단체가 지역의 산업적 특성과 인력 수요를 반영해 비자 발급 요건 등을 설계하고 법무부가 이를 승인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부산을 비롯해 서울, 인천, 대구, 경북 등 14개 시도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미래 신산업 분야(반도체, 이차전지, 미래 자동차 부품) 외국인유학생의 비자 발급을 위한 재정 요건이 완화되고 학기 중 인턴 활동이 허용될 수 있게 된다.
시는 미래 신산업 분야의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향후 2년간 외국인유학생 1000명을 지역 대학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우수 인재가 정착할 수 있는 지원 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 자동차 부품 분야는 부산의 주요 전략 산업 중 하나다. 기장·장안지구의 기회발전특구 등 지역 주요 산업 정책과도 연계할 수 있어 외국인유학생 유치가 지역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대학과 산업이 상생 발전할 중요한 기회"라며 "시는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적극 정책을 통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인구 감소 문제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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