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재선거 민주당 변광용 전 시장 승리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04.03 06:23 / 수정: 2025.04.03 06:23
"다시 사람이 몰려드는 새로운 거제 시대 열어가겠다"
2일 치러진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승리한 변광용(59)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변광용 캠프
2일 치러진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승리한 변광용(59)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변광용 캠프

[더팩트ㅣ거제=이경구 기자] 4·2재보선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변광용(59)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변 후보는 2일 치러진 재선거 개표에서 5만1292표(56.75%)를 얻어 3만 4455표(38.12%)에 그친 박환기 국민의힘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무소속 김두호 후보는 4072표(4.50%) 황영석 후보는 555표(0.61%)를 각각 득표했다.

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전 시민 1인당 20만원 민생지원금 지급 추진, 2000억 원 지역상생발전기금조성, 조선업 외국인 노동자쿼터조정으로 내국인 채용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번 거제시장 재선거는 국민의힘 박종우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시장직을 잃으면서 치러졌으며 전 거제시장과 부시장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변 후보와 승부를 펼친 박환기 후보는 변 후보가 민선7기 지방선거에 당선돼 거제시장으로 있을 당시 부시장을 지냈다.

변 후보는 "부족한 저에게 소중한 한 표를 모아주신 거제시민 여러분의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조금 더 낮은 자세와 더욱 겸손함으로 다가서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거제의 민생 경제 상황이 절박하다. 거제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길은 정당 소속 여부를 떠나 오직 거제와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며 "다시 사람이 몰려드는 새로운 거제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함없는 열정과 투지로 실천과 진정성으로 거제시 구석구석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거제 발전과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전국을 발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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