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가 최근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면과 구리시 갈매동 경계에 위치한 용암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
2일 도에 따르면 용암천 정비사업은 홍수 피해를 예방하고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비사업이다. 221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20년 11월 착공했다. 1.7㎞ 구간의 하천폭을 확장하고 제방을 보강했다. 이와 함께 단절된 자전거도로 1.2㎞를 새롭게 개설해 주민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도는 친환경 하천 조성을 위해 환경식생블록과 자연석 쌓기를 적용해 식물을 심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제방도로와 차량 진출입로 등 부대시설도 정비해 이용자 안전성을 강화했다.
특히 구리시 갈매택지지구와 남양주시 별내택지지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자전거 도로를 개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새롭게 연결된 자전거 전용도로를 통해 갈매천~왕숙천~한강은 물론 도에서 추진하는 순환하천길의 일부가 조기 연결돼 친환경 여가생활에 기여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또 용암천 내 방치돼 있던 대전차 방어시설인 용치 일부를 군부대와의 협의를 통해 철거하고 해당 구조물을 자전거 전용 교량 기초부로 재활용해 예산 절감과 하천 유수 흐름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은 "용암천 정비사업은 홍수 예방, 주민 편의, 친환경 교통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한 사례"라며 "설계 중인 용암천 상류까지 하천길이 추가 연결되면 용암천을 통해 왕숙천, 한강으로 연결되는 70㎞의 순환하천길이 최종 완성돼 의정부, 양주 등 경기북부 주민들도 운동과 휴식 등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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