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청송=김선완 기자] 경북도는 최근 의성군에서 시작해 안동시,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등으로 확산한 초대형 산불 피해로 인해 심리적 충격을 받은 주민들의 안정과 회복을 위한 '긴급 심리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긴급 심리치료는 산불 피해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완화하고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도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비롯해 트라우마센터(국가, 영남권, 강원권)와 시도 정신건강복지센터,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 재난심리지원단 등 여러 기관들이 심리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피해지역으로 출동한 이동상담 차량에는 정신건강 평가와 상담, 스트레스 측정 등을 진행하는 등 산불이나 화재로 나타나는 무기력과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증상에 대해 상담 중이다.
포항시의 경우 인명피해가 가장 많은 영덕군에 3개 상담팀을 편성해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과 함께 체육관 등 임시 거주시설에서 집단체조 등으로 긴장을 완화시키는 활동을 하고 있다.
영천시는 주민들의 집단 이주로 고립감이 큰 영양군에 정신건강 전문인력과 이동상담 차량 2대를 파견, 피해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대한적십자사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도 의성과 청송지역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자 상담 전문가의 개인 및 집단 상담, 산책 등을 독려하며 회복을 지원키로 했다
유정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인명피해를 입거나 집을 잃어 버린 주민들에게는 정서적인 심리 치료와 지속적인 상담치료가 이뤄지도록 각 기관과 협력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심리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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