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장항읍, 관광 특화 도시로 재도약
  • 노경완 기자
  • 입력: 2025.04.01 11:37 / 수정: 2025.04.01 11:37
복합문화공간·갯벌방문자센터·대규모 숙박시설 등 갖춰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에 위치한 송림동화 내 전시관 모습. /서천군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에 위치한 '송림동화' 내 전시관 모습. /서천군

[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은 과거 충남 서부권 산업 도시의 상징이었던 장항읍이 관광 특화 도시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서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송림동화’와 서천갯벌 방문자센터, 4000억 원 규모의 대형 관광숙박시설 민간투자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장항읍이 쇠퇴와 침체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송림동화’는 장항읍 송림리 일원에 97억 5800만 원을 투입해 조성한 2068㎡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이다. 송림동화 일대는 매년 여름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맥문동 축제’의 개최지이기도 하다.

주요 시설로는 다목적프로그램실, 소회의실, 카페, 기념품점, 전시관, 힐링가든 등이 갖춰져 있어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여가와 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특히 ‘송림조망공간’ 카페는 바다와 소나무 숲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탁월한 입지와 감각적인 공간 구성으로 인기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전시관은 지역의 역사와 자연을 주제로 상설 전시가 진행된다. 프로그램실과 회의실은 각종 세미나, 포럼, 지역행사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천군은 ‘송림동화’의 안착에 이어 서천갯벌 방문자센터 건립 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비 171억 원을 투입해 장항읍 송림리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 중인 이 센터는 2026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갯벌 생태계 체험, 영상홍보관, 키즈 체험존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구성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의 가치를 관광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전망이다.

2028년까지 민간자본 4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관광숙박시설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이 프로젝트는 300실 이상 규모의 리조트, 야외 수영장,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고급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인근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송림동화, 갯벌방문자센터 등과 연계돼 체류형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과거 산업도시로서의 찬란했던 기억을 뒤로하고 생태·문화·체험이 어우러진 관광도시로 거듭나는 장항읍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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