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1일 함송상가, 배곧상가를 시흥시 최초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했다. 함송상가(정왕동)와 배곧상가(배곧동)는 소규모 점포들이 모여있는 상권이다.
함송상가는 2986㎡ 규모로 39개 점포(등록상인 33명)가, 배곧상가는 5815㎡ 규모로 76개 점포(등록상인 69명)가 입점해 있다. 두 상가는 대형마트나 프랜차이즈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경기 침체로 인해 매출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함송·배곧상가는 이번 지정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가능해지고, 각종 공모 등을 통해 경영환경 개선 및 시설 지원 등 전통시장에 준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골목형상점가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및 '시흥시 골목형 상점가 지원 조례'에 따라 2000㎡ 이내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25개 이상이면서 구역 내 점포 상인의 이분의 1 이상 동의를 받은 상인 조직의 신청이 있으면 골목형상점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할 수 있다.
이범훈 함송상가 상인회 대표는 "제1호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돼 감회가 새롭다"라며 "이를 발판 삼아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골목형 상점가 지정이 단순히 경제적 효과를 넘어,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결속력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골목상권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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