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내달부터 말라리아 매개모기 집중 감시 실시
  • 양규원 기자
  • 입력: 2025.03.31 09:55 / 수정: 2025.03.31 09:55
파주, 김포, 고양, 동두천, 의정부, 포천, 연천 등 경기북부 7개 시·군 대상
경기도청사 전경./경기도
경기도청사 전경./경기도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오는 4~10월 말라리아 감염병 예방을 위한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진행한다. 말라리아 선제적 대응을 위한 조치로, 모기 개체 수 변화와 원충 감염 여부를 분석해 방역 대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31일 연구원에 따르면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중국얼룩날개모기(Anopheles sinensis)는 5월 말부터 개체 수가 급증하며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환자 발생 역시 이 시기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도는 전국 47개 말라리아 위험지역 중 20개 지역이 포함되며 가장 많은 발생 건수를 기록 중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말라리아 신고 건수 659건 가운데 도에서 377건이 발생해 전체 신고 건수의 57.2%를 차지했다. 이에 도는 지난 2019년부터 질병관리청의 말라리아 재퇴치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연구원은 오는 4월부터 파주, 김포, 고양, 동두천, 의정부, 포천, 연천 등 경기 북부 7개 시·군, 16개 채집 지점에 LED 트랩을 설치해 말라리아 매개모기를 채집하고 삼일열말라리아 원충(Plasmodium vivax) 감염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수집된 자료는 질병관리청에 제공되며 말라리아 발생 경보 및 방역 대책 수립에 활용된다.

말라리아 감염 시 오한, 발열, 발한이 48시간 간격으로 반복되며 두통, 설사, 구토, 근육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감기몸살과 증상이 비슷해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니 모기에 물린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연구원 측은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야간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긴 옷을 착용하며 야외 취침 시 모기장을 사용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 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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