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잔불 정리 마무리, 뒷불감시 전환…체계 변화 필요"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3.30 15:46 / 수정: 2025.03.30 15:46
"의류 지원 체계 미흡…제도 개선해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0일 영남권 대규모 산불과 관련해 뒷불 감시 형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청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0일 영남권 대규모 산불과 관련해 뒷불 감시 형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청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0일 영남권 대규모 산불과 관련해 뒷불 감시 형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화재를 계기로 체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북 안동 경상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북부지역 산불 발생 149시간 만인 28일 오후 5시 주불을 진화했다. 오늘 중으로 잔불이 끝날 것 같다. 저녁이 지나면 뒷불을 감시하는 형태로 전환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농업뿐만 아니라 해양수산어업까지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주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3200채가 전소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듈주택이라든지 임시조립주택 등 시설이 좋은 것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행정안전부 장관 대행에게 특별히 말씀을 드렸다. 체육관에서 계속 있을 수 없다. 전염병도 굉장히 걱정이다. 다행히 전국의사협회나 약사회, 경북 및 대구 의사회와 약사회, 한의사회가 와서 진료를 도와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의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량은 구호체계가 잘 돼 있다. 입을 옷 구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다. 행안부에서 구호지원부로 바꿔야 한다. 옷을 미리 창고에 준비하고 끝나면 수거하는 등 옷과 생필품, 이불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영남권 대규모 화재를 계기로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도 했다. 이 지사는 "이번을 계기로 선진국형으로 완전히 바꿔야 된다고 생각한다. 대책반을 만들고 행안부 장관 대행도 중앙대책본부장인데 현재 상주하며 현황을 접수하고 법을 수립하는데 경북도도 같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울진 산불 때 동에 마을이 모두 다 탔는데 그 마을을 전화위복 계기로 만들자. 새로운 마을을 만들어 관광자원으로 만들자고 부단히 애를 썼다"라며 "우리나라 법이 지원 해주는 데 개별 통장으로 돈을 넣어주게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인분은 살날 얼마 남았다며 집을 지키기 어렵다. 이러니까 마을이 사라진다. 이번에 집을 3000채가 소실됐다면 마을이 완전히 사라진다. 그분이 임시주택에 살다가 그냥 떠나려고 생각한다"라며 체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el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