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벚꽃마라톤대회, 산불 피해 애도 속 간소하게 진행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03.30 15:52 / 수정: 2025.03.30 15:52
제24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가 합천공설운동장 및 합천 100리 벚꽃 마라톤 코스 일원에서 차분하고 절제된 분위기 속에 개최됐다./합천군
제24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가 합천공설운동장 및 합천 100리 벚꽃 마라톤 코스 일원에서 차분하고 절제된 분위기 속에 개최됐다./합천군

[더팩트ㅣ합천=이경구 기자] 경남 합천군이 주최하고 합천군체육회가 주관한 제24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가 30일 합천공설운동장 및 100리 벚꽃 마라톤 코스 일원에서 차분하고 절제된 분위기 속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총 1만 3207명이 참가를 신청해 역대 최다 접수 기록을 세우며 조기 마감됐다. 10km 이상 코스 참가자 수는 전년 대비 88% 증가했고, 관외 참가자 비율도 지난해보다 57% 증가했다.

다만, 최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대회 운영은 대폭 축소됐다. 합천군은 산불 피해자에 대한 애도와 국민 정서를 고려해 축포, 축하공연, 페이스페인팅 등 부대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대회를 순수 체육행사로 간소화해 진행했다.

이로 인해 실제 참가자는 약 1만 2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개회식에서는 산불 피해 희생자에 대한 묵념이 진행됐으며 합천군체육회 유달형 회장 및 부회장 일동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탁금 500만 원을 전달하며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함께했다.

유달형 합천군체육회장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마라톤에 참가한 모든 분들의 열정이 산불 피해 복구와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전국적인 산불 위기 상황 속에서 불필요한 부대행사는 줄이고 마라톤 본연의 의미에 집중하며 대회를 조용히 치렀다"며 "참가자와 군민들의 협조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안전과 질서를 최우선으로 삼아 더욱 내실 있는 대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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