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산불 피해 3개 면 주민에 긴급재난지원금 30만 원 지급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03.30 14:50 / 수정: 2025.03.30 14:50
1만 명 주민 지원 대상…총 30억 원 도비 투입
박완수 경도지사 30일 산청군 시천면 산불통합지휘본부 현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진화 상황과 피해 지원 대책, 복구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경남도
박완수 경도지사 30일 산청군 시천면 산불통합지휘본부 현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진화 상황과 피해 지원 대책, 복구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경남도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0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중 피해가 컸던 산청군 시천면·삼장면과 하동군 옥종면 주민들에게는 전액 도비로 1인당 3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산청군 시천면에 마련된 산불통합지휘본부 현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진화 상황과 피해 지원 대책, 복구 계획 등을 직접 설명했다.

박 지사는 "대한민국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천왕봉을 산불로부터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헌신적으로 대응해 주신 330만 도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자원봉사자, 산불진화대원, 공직자 등의 헌신과 성금, 물품 등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도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어 "산불 진화 과정에서 순직하신 공무원과 산불진화대원 네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해서는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신속히 행정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피해가 컸던 산청군 시천면·삼장면과 하동군 옥종면 주민들에게는 전액 도비로 1인당 3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약 1만 명의 주민이 지원 대상이며 총 30억 원의 도비가 긴급 투입된다.

또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에 대해서는 정부의 긴급 복지 지원과 경남도의 희망지원금을 통해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난방비 등을 차등 지원하고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기탁한 성금에 대해서도 먼저 지원하는 방안을 모금기관과 협의 중이다.

현장응급의료소 운영과 의료와 심리 지원을 추진하고 대피소 종료 이후에도 마음안심버스를 통해 마을 단위 심리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택 피해 가구에 대해서는 임시 주거지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정부 주거비와 추가 융자 이차보전을 통해 주거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산청·하동 지역 소상공인에게 총 100억 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융자 지원하고 지역사랑상품권도 총 469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한다.

농업인에 대해서는 경남도 농어촌진흥기금을 통해 개인당 5000만 원, 법인 3억 원의 저리 융자를 제공하고 기존 대출 상환 유예와 이자 감면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농약대, 대파대, 가축 입식비, 농업시설 지원 등도 정부와 협력해 병행 추진한다.

산림 피해 복구 대책도 밝혔다.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피해지 긴급 진단과 벌채를 실시하고 지자체 현장 조사와 관계기관 합동조사를 통한 복구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피해 지역 특성에 맞는 연차별 조림 복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산불은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일원에서 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경 발생했다. 강풍과 건조한 기상 여건 속에 빠르게 확산돼 같은 날 오후 6시 40분에는 산림청이 '산불 3단계'를 발령하며 중앙정부와 경남도가 공동 대응에 나섰다.

진화 작업에는 하루 최대 헬기 55대, 진화 인력 2452명, 진화 장비 249대가 투입됐으며 10일간 총 헬기 335대, 진화 인력 1만6209명, 진화 장비 1951대를 동원하는 등 공중·지상 가용 자원이 총동원됐다.

이번 산불로 1858ha의 산림이 소실되고 2158명이 대피하고 피해 시설 또한 주택, 공장, 종교시설, 문화재 등 총 84곳에 달한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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