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조치원 배 품질 향상 위한 꽃가루은행 운영 시작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03.30 10:42 / 수정: 2025.03.30 10:42
농업기술센터, 개화기 앞둔 4월 한달간 인공수분 위한 꽃가루 지원

세종시 농업기술센터가 배 꽃가루를 채취하고 있다. /세종시
세종시 농업기술센터가 배 꽃가루를 채취하고 있다. /세종시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 농업기술센터가 4월 한 달간 지역 특산품인 조치원 배의 품질 향상을 위해 배꽃 개화기를 앞두고 '배 꽃가루은행'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수입 꽃가루 가격 급등과 이상 기후로 인한 농자재 비용 증가로 과수 농가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배 농가를 대상으로 인공수분용 꽃가루 생산을 지원하는 꽃가루은행을 운영해 안정적인 꽃가루 공급에 나선다.

인공수분은 꽃가루가 많은 품종의 꽃가루를 채취해 꽃가루가 적은 품종에 인위적으로 수분시켜 수정률을 높임으로써 상품과율을 3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재배기술이다.

배 농가는 직접 수집한 꽃봉오리를 가져와 꽃가루은행에서 제공하는 전용 장비를 무료로 이용해 꽃가루를 채취할 수 있다.

또한 생산된 꽃가루의 발아율을 검정하고 사용 후 남은 꽃가루는 초저온 냉동실에 보관해 내년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윤 세종시 농업기술센터 과수기술팀장은 "배꽃이 한 화총에서 8개가 피는데 1번화가 개화하고 2번화가 개화 직전 풍선모양으로 부풀어 오를 때 꽃을 채취해야 양질의 꽃가루를 생산할 수 있다"며 "고품질 배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꽃가루은행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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