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사태 인명 피해 총 73명…진화율 99%, 잔여 화선 400m
  • 선은양 기자
  • 입력: 2025.03.29 19:00 / 수정: 2025.03.29 19:00
사망자 30명, 부상자 43명
경북·경남 산불 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3명 늘어 7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청=이경구기자
경북·경남 산불 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3명 늘어 7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청=이경구기자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경북·경남 산불 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3명 늘어 7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남 산청 산불 진화율은 오후 6시 기준 99%로 잔여 화선은 400m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기준 산불로 인해 사망자 30명, 부상자 43명 등 총 73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지역별로 경북 의성에서 사망자 26명과 부상자 31명이 발생했고 경남 산청에서 사망자 4명, 부상자 10명, 경북 울주 온양에서 부상자 2명이 집계됐다.

경남 산청 산불은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이 96%였으나 오후 6시 기준 99%를 기록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858㏊로 추정되고 화선은 총 71㎞ 중 약 400m가 남은 상태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진화 헬기 49대, 진화 인력 1686명, 진화 차량 223대를 배치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했다. 오후 4시께 산불 현장에 비가 내렸지만 주불 진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당국은 남은 400m 화선 제거와 재발화 방지, 잔불 정리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30일 오전에는 주불 진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전날인 28일 경남 산청과 하동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진화됐으나 밤사이 안동에 이어 의성에서 재발화해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때 산불로 통행이 전면 차단됐던 안동 남후면 고상리 일대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은 오전 9시 10분 이후 양방향 모두 통행이 재개됐다.

이번 산불로 인해 경북·경남·울산 등 산불로 인한 피해 영향 구역은 4만8238㏊로 축구장 6만7566개 규모다.

지역별로는 의성이 1만2821㏊로 가장 피해 면적이 넓었다. 안동 9896㏊, 청송 9320㏊, 영덕 8050㏊, 영양 5070㏊, 산청·하동 1858㏊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 2996채, 농업시설 1142곳 등 총 4801곳이 불에 탔고 국가 지정 국가유산 11건과 시도 지정 국가유산 19건도 피해를 봤다.

산불 피해로 임시 주거 시설에 머무는 이재민은 4193세대로 6885명이다.

y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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