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하동 산불 진화율 94%…잔여 화선 4km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03.28 20:19 / 수정: 2025.03.28 20:19
내원계곡 강풍과 낙엽층 쌓여 진화 어려움
주한미군 소속 시누크헬기의 산불 진화 모습. /경남도
주한미군 소속 시누크헬기의 산불 진화 모습. /경남도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경남 산청·하동 산불이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후 5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94%를 보이고 있다.

경남도 이날 지리산 권역 산불 확산 저지를 위해 진화헬기 43대와 진화인력 1527명, 진화장비 234대를 투입해 산불 진화와 잔불 정리에 나서 동당계곡 방향의 화선은 진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내원계곡 쪽의 화선은 강풍과 낙엽층이 겹겹이 쌓여 진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도는 이날 밤 공중, 특수진화대, 소방, 공무원, 경찰 등 인력 1030여 명을 투입해 주불 진화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산청·하동 산불영향구역은 산청 1130ha, 하동 700ha 등 1830ha로 추정되며 총화선은 71km로 산청 4km를 진화 중이다.

산불 발생으로 마을 인근 주민 582명이 동의보감촌 등 7곳 시설로 대피했으며 인명 피해는 14명(사망 4명, 부상 10명), 시설은 주택 등 83곳이 피해를 입었다.

이날 진화 중 소방대원 1명이 발가락 골절을 입었으나 병원 치료 후 귀가했다. 또 주택, 종교시설 등 9곳의 피해가 추가됐다.

경남도는 29일 새벽 기온 하락에 유의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진화 작업을 벌이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도민의 안전 및 지리산 천왕봉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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