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미래경제성장위, 'AI전환시대 글로벌사우스 전략' 간담회 개최
  • 김원태 기자
  • 입력: 2025.03.28 13:49 / 수정: 2025.03.28 13:49
AI전환시대 글로벌사우스 통상외교 미래전략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언주 의원실 제공
'AI전환시대 글로벌사우스 통상외교 미래전략'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언주 의원실 제공

[더팩트|용인=김원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언주·위성락·차지호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및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AI전환시대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 통상외교 미래전략 간담회'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언주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미국 트럼프 2.0 정부 출범 후 격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경제·통상·외교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사우스 중 아세안(ASEAN), 인도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이 좌장을 맡고 △최원기 국립외교원 교수의 ‘AI전환시대의 외교전략’ △윤순구 전 NATO·EU 대사의 ‘한-아세안 외교협력 전망’ △김형준 KAIST 교수의 ‘기후기술과 글로벌 빅데이터 협력방안’ △조현 전 외교부 차관(인도·유엔대사)의 ‘한-인도 경제협력 방향’등의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언주 미래경제성장위원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압박이 커지면서 글로벌사우스 국가들과의 협력이 우리나라에 더욱 중요해졌다"며 "글로벌 공급망 변화도 중요한데 인도 등 글로벌사우스 국가들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점검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현재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트럼프 관세 정책에 개별적으로 대처하려고 애쓰고 있는데 소부장 등 협력업체까지 포함한 미국 진출로 인한 산업 공동화도 우려되는만큼 전략적이고 종합적인 통상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은 "그동안 아세안, 인도 지역이 우리나라와 협력을 넓혀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간과된 부분이 있었다"며 "아세안, 인도 지역에 대한 재조명이 미중 갈등 속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위성락 동북아평화협력특위원장은 "전통적 외교파트너인 미‧일‧중‧러와의 관계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아세안과 인도, 중앙아시아와 글로벌사우스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한-아세안, 한-인도 협력은 단순한 경제 관계를 넘어 지정학적 안정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지호 의원은 "AI 전환에서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 이강의 기술발전을 이끄는 국가가 있다면, 나머지 국가들이 어떻게 협력해 나가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한국이 가진 기술력과 IT‧AI 잠재역량을 갖고 글로벌사우스 국가들과 블록을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허성무, 안도걸, 김윤 의원 및 외교부 당국자 등도 참석해 글로벌사우스 국가들과의 협력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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