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광 대전시의원 "제기능 못하는 '스마트 제설기' 바로잡아야"
  • 선치영 기자
  • 입력: 2025.03.28 13:36 / 수정: 2025.03.28 13:36
방치된 제설장비, '돈 먹는 하마' 아닌 시민 안전 지킴이로
김선광 대전시의회 의원(국민의힘, 중구 제2선거구)./대전시의회
김선광 대전시의회 의원(국민의힘, 중구 제2선거구)./대전시의회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김선광 대전시의회 의원(국민의힘, 중구 제2선거구)이 28일 제285회 대전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스마트 제설기의 낮은 활용도와 비효율적 예산 집행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22년 33억 원을 투입해 구매한 107대의 스마트 제설기 대부분이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 방치되고 있으며 실제 활용도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각 구청별로 연간 450만 원에서 1500만 원에 달하는 보험료와 유지관리 비용이 지속적으로 소모되고 있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는 점이다.

김 의원은 이러한 문제의 원인으로 △행정복지센터의 중장비 운용 인력 부족 △경사로에서 브레이크 기능 한계로 인한 사용 불가 △도입 당시 타당성 검토 부재 등을 꼽았다.

특히 대전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할 때 골목이나 경사지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1톤 제설 트럭이 5개구 전체에 7대뿐이라는 점을 우려했다.

반면, 대덕구가 스마트 제설기에 고압 살수기를 장착해 제설작업 외에도 투수블록과 빗물받이 청소, 폭염 시 열섬 현상 완화 등 다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를 모범 사례로 소개했다.

이어 김 의원은 △효율적인 장비 보관 및 활용 방안 마련 또는 사용 가능한 부서나 기관으로의 이관 △실효성 있는 1톤 제설 차량 확충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다용도 활용 방안 모색 등의 개선책을 제안했다.

김선광 의원은 "민선7기에 도입된 정책이라 할지라도 잘못된 점은 반드시 바로잡는 것이 현 집행부의 책무"라며 "시민의 안전은 장비의 숫자가 아니라 그 실질적인 효용성에서 담보 된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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