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안동=박진홍기자] 경북 의성 산불이 27일 안동시내 지역 등으로 접근하면서 이날 무려 6차례의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안동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재난 문자로 '남후면 무릉리에서 시내 방면으로 산불이 확산 중'이라며 '시민들은 안전에 유의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이에 앞선 오전 9시 25분에는 '남선면 원림리 산불이 무릉리로 확산, 대피하라'는 재난문자 긴급 명령이 내려졌다.
이어 오전 11시 12분에는 '임동면, 갈전리 주민들 대피하라', 11시 37분에는 '풍천면, 남후면, 남선면, 임동면 주민들 대피하라'는 재난 안내 문자가 잇따라 보내졌다.
또한 11시 54분 '고상리, '하리, 하아리, 상아리 주민들 대피하라', 오후 2시 34분에 다시 '임동면, 갈전리 주민들 대피하라'는 긴급 명령이 내려졌다.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24일 안동시 길안면으로 확산된 후 돌풍을 타고 사흘째 안동 지역 곳곳을 덮치고 있다.
안동 산불 진화율은 27일 오전 5시 현재 52%를 보이고 있다.
전체 화선은 82.5㎞로, 40.3㎞가 진화됐고 40.2㎞에 대한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산림당국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안동 산불 지역에 진화헬기 16대와 진화 인력 908명, 진화 차량 151대 등을 투입해 주불 진화를 벌이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27일 오후 3시 지역에는 현재 초속 5m 가량의 북서풍이 불고 있다"면서 "오늘 저녁쯤 예보된 소량의 강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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