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가 행복도시내 제2보건소 설립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인력과 예산 문제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숙종 세종시 보건정책과장은 27일 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제2보건소 설립의 필요성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예산과 인력 운영 문제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세종시는 기존 통합보건지소를 통해 지역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신도심내에 진료 기능이 약하고 감염병 발생 시 대응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2보건소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임 과장은 "세종시의 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보건소 외에도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감염병 대응과 인구 증가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제2보건소가 필요하지만 현재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건소 건축 비용뿐만 아니라 운영을 위한 인력 충원 문제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시는 앞으로 지역 의료 체계를 강화하고 감염병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박란희 세종시의원은 지난 5일 제 9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2보건소 건립하자"란 제목으로 5분자유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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