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산불, 안동하회마을 3㎞ 앞까지 다가와
  • 박진홍 기자
  • 입력: 2025.03.26 17:35 / 수정: 2025.03.28 13:52
소방당국 비상 대응, 연기로 호흡 곤란한 상황
병산서원에도 추가 장비 급파, 문화재는 이미 옮겨
경북 의성·안동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진화헬기. / 의성=박헌우 기자
경북 의성·안동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진화헬기. / 의성=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안동=박진홍 기자] 경북 의성 산불이 26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코앞까지 다가오면서 소방 당국이 비상대응에 나섰다.

이날 오후 산불이 하회마을 남쪽 3㎞ 지점까지 접근하자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100명과 대용량 방사포, 물탱크, 소형펌프 등을 급파해 불길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하회마을에는 현재 산불 진화 과정에서 발생한 연기가 바람을 타고 대량 유입되면서 호흡이 매우 불편한 상황이다.

주민 일부는 자발적으로 대피했고 관광객들은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하회마을 입구 종합안내소 인근에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한 후 초가지붕 등에 정기적으로 물과 방염액을 살포하고 있다.

불길이 하회마을을 덮칠 경우 직선거리로 1㎞ 떨어진 경북도청사도 안전하지 않다.

하회마을은 1984년 1월14일 국가민속유산으로 지정됐고, 2010년 8월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하회마을에는 보물로 지정된 양진당, 충효당과 국가민속유산으로 지정된 화경당 고택, 원지정사, 빈연정사, 작천고택, 옥연정사, 겸암정사, 염행당 고택, 양오당 고택 등이 있다.

이날 병산서원에도 기존 소방인력과 장비 이외 방사포 8대와 소방인력 27명이 추가로 투입됐다.

문화재청과 안동시는 병산서원 현판 등 편액 10여점을 사전에 안동 세계유교문화박물관으로 안전하게 옮겨 놓았다.

산림 당국은 "내일 예보된 비가, 어느 정도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지 여부가 산불 확산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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