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한·일 친선교류 위한 일본 청소년 연주회 성대하게 막올려
  • 정예준 기자
  • 입력: 2025.03.26 17:26 / 수정: 2025.03.26 17:26
일본 고마쓰시 연주단, 26일 대전만년중학교·27일 대전성모여자고등학교서 연주
일본 고마쓰시 연주단이 26일 대전만년중학교에서 연주회를 갖고 있는 모습. /정예준 기자
일본 고마쓰시 연주단이 26일 대전만년중학교에서 연주회를 갖고 있는 모습. /정예준 기자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시와 일본 고마쓰시 친선교류 5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제15회 일본 고마쓰시 청소년취주악단 친선 연주회가 26일 오후 1시30분 대전시 서구 만년중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만년중학교 전교생과 일본합주단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연주회에서는 먼저 만년중학교 학생들이 사물놀이와 K-팝 밴드로 일본고마쓰시 청소년취주악단을 환영했다.

이어 고마쓰시 합주단은 아리랑 팡파레를 비롯해 아메리칸 웨이마치, 독수리가 비상하는 곳, 고향의 노래, 제네시스, 매직 슬라이드 등 10여곡을 연주해 만년중학교 학생들과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 2019년 이후 코로나 상황으로 상호 교류연주회가 중단된 뒤 7년만에 이뤄진 친선방문 행사다.

고마쓰시 학생들과 만년중학교 학생들은 이날 취주단 연주회이후 이 학교 급식실에서 학생상호 교류시간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 주소와 전화번호를 교환하는 등 친선 장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대전·고마쓰시 한일 우호친선협회와 대전시관악협회가 주최주관했다.

일본 고마쓰시 연주단이 26일 대전만년중학교에서 연주회를 갖고 있는 모습 /정예준 기자
일본 고마쓰시 연주단이 26일 대전만년중학교에서 연주회를 갖고 있는 모습 /정예준 기자

대전시와 고마쓰시는 상호친선교류 5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상호방문을 통한 연주회를 14차례 가져왔다. 박중근 대전·고마쓰 우호친선협회 회장은 "50년 전 연주단 교사들과 학생으로 참석했던 1세대와 자녀들이 2세대, 3세대로 성장해 지도자와 연주자로 같이 참석한 모습이 뜻깊고 기쁘다"며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양국간의 친선교류가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영진 대전시관악협회장은 "대전과 고마쓰의 교류역사는 1974년 3월로 거슬러 올라 올해 51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최장 민간교류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마쓰 음악인들이 무엇보다 대한민국과 대전을 사랑하는 시민으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히로세 마키 고마쓰시 청소년취주악단 단장은 "처음으로 충남고교선발 밴드가 고마쓰시에 와서 연주한 것이 1975년으로 고마쓰에서 대전에 연주하기 위해 온 것이 1979년이니 많은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50여 년간 변함없이 음악을 통해 친선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는 것은 양국의 민간외교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라고 역설했다.

처음부터 민간교류의 장을 열었던 노덕일 대전중구문화원장과 다나까 데쓰오미 고마쓰시 취주악단 고문은 "1세대 음악인에 이어 2,3세대 음악인들이 양국과 도시의 친선교류를 위해 계속해서 힘써나가기를 기대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오는 27일 오전 10시에는 대전성모여자고등학교에서 연주회를 갖고 28일 일본으로 귀국한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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