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도시공사가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26일 갑천생태호수공원에서 시민 4000여 명과 함께 나무 1만 2000그루를 심는 대규모 시민참여 숲 조성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도시 내 녹지 확충과 탄소중립 실현, 생태안전망 조성을 위한 첫걸음이다. 대전 시민과 대전시, 유성구, 서구 등 유관기관이 함께 도심 속 녹색공간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이날 행사에서 주목, 산수유, 단풍나무, 튤립나무, 편백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함께 식재했다. 특히 참가자 가족구성원 이름이 기재된 명패를 설치함으로써 숲의 가치를 공유했다.
공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시숲이 단순한 미관을 넘어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과 환경보전의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
정국영 사장은 "오늘 내빈들과 함께 식재한 주목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래 사는 식물"이라며 "우리 대전도 경제발전과 환경보전을 통해 주목처럼 오랫동안 최고의 도시로 지속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을 심는 일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도시와 시민의 미래를 심는 투자"라며 "이번 식목행사를 시작으로 시민의 손으로 완성되는 도시숲이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유산이 되도록 생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만 2000그루의 나무가 식재된 갑천호수공원은 갑천변 자연생태적 안정성이 확장되도록 습지원, 갈대원, 비오톱공간 등 동물 서식환경을 마련해 환경친화적인 공원의 면모를 갖출 예정이며 오는 9월 시민들에게 개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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