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는 25일 발생한 수곡면 산불은 시의 발빠른 재대본 운영과 신속한 대응 체계의 원활한 구축으로 초동 진화에 성공, 산림과 인명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26일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전날 오후 4시 29분쯤 수곡면 자매리에 산불 발생 보고를 받고 긴급히 현장에 도착해 진화 작업을 지휘했다.
조규일 시장은 경찰서, 소방서, 자율방재단 등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와 협력해 산불 초동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인근 마을주민 145명에게 진서중학교로 긴급 대피명령을 내렸다.
진주시는 인근 하동 옥종면의 산불로 인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전진 배치한 11대의 진화 차량을 투입해 오후 6시 15분쯤 초기 진화를 완료하고 산림환경국 직원들과 산불진화대는 산불 재발화의 위험에 대비해 잔불 정리작업을 벌였다.
진화 작업에는 진화 인력으로 공무원, 소방, 경찰,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등 200여 명과 헬기 3대, 소방차 11대, 산불 진화 차량 11대, 등짐펌프 102개 등 127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산불은 오후 9시쯤 완전히 진화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사전 준비로 초동 진화를 이끌 수 있었다"며 "건조한 시기 산불 예방은 입산 및 등산 자제와 산 연접지 불법 소각을 금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민들께서도 시의 산불 예방 활동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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