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동을 거쳐 지리산국립공원까지 번졌다. /이경구 기자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경남 산청에서 발생해 하동으로 번진 산불이 바람을 타고 지리산국립공원까지 확산했다.

26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생해 엿새째 이어진 산청·하동 산불이 이날 지리산에 인접한 구곡산 능선을 넘어 지리산국립공원 경계 내부 200ｍ까지 번졌다. 화선은 300ｍ 수준이다.

경남도는 전북과 전남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 헬기를 요청해 화재를 진압 중이며, 지리산국립공원 소속 직원들도 현장으로 달려가 진화작업을 동참하고 있다. 다만 이 일대는 고도가 높고 지형이 가팔라 인력·장비 투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낮 12시 기준 산청·하동 산불진화율은 75%로, 이날 오전 6시 기준 80%보다 떨어졌다.

당국은 진화헬기 30대, 진화인력 1909명, 진화차량 235대를 투입해 주불을 잡고자 대응 중이다.

ccb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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